전두환 손자 전우원, AI로 웹툰 연재…아빠 불륜·새엄마 갈등까지 왜 전부 드러냈나

최근 온라인에서 유독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전두환의 손자로 알려진 전우원이 AI 기술을 활용해 연재하고 있는 웹툰이다. 이 웹툰은 단순한 개인 창작물이 아니라, 가족 내부의 갈등과 상처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공개 직후부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아버지의 불륜 문제, 새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어린 시절 겪었던 정서적 고통까지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웹툰은 전통적인 수작업 만화와 달리 AI 기반 이미지 생성과 연출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림체는 부드럽고 감정 표현이 강조된 스타일이며, 화자는 ‘몽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 컷 한 컷은 짧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졌던 갈등과 상처가 비교적 직설적인 언어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웹툰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아버지에 대한 서술이다. 작품 속에서는 아버지의 외도 문제와 그로 인해 가정이 무너져 가는 과정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어린 자녀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른들의 선택과 그 결과는 차갑고 날것 그대로 전달된다.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불편함과 동시에 강한 몰입감을 느낀다. 단순한 폭로를 넘어, 한 개인이 성장 과정에서 어떤 상처를 안고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새어머니와의 갈등 역시 중요한 축을 이룬다. 웹툰 속에서 새어머니는 가족 안에서 쉽게 섞이지 못하는 존재이자 갈등의 중심으로 그려진다. 갈등의 원인은 단순한 오해나 감정 싸움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입장과 상처가 충돌하면서 점점 깊어진다. 이러한 묘사는 특정 인물을 일방적으로 악마화하기보다는, 불완전한 가족 구조 속에서 생겨나는 균열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우원의 웹툰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전두환 손자’라는 수식어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그의 이름은 과거 여러 행보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바 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역사와 연결된 인물의 후손이라는 점, 그리고 그가 기존 가족 서사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이 이번 웹툰에도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이 작품을 단순한 개인 고백이 아닌, 하나의 사회적 발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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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 어떤 이들은 “용기가 대단하다”,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꺼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사적인 가족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실제 인물과 연결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사실 여부와 윤리성에 대한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이 가진 힘은 분명하다. AI라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시각화했고, 그 결과물은 기존 텍스트 폭로보다 훨씬 강한 전달력을 가진다. 독자는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장면을 ‘보게’ 되고, 그 속에서 화자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는 최근 콘텐츠 소비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짧지만 강렬한 서사, 그리고 공유하기 쉬운 형식은 빠른 확산으로 이어진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왜 지금이었을까’라는 질문이다. 사회적으로 AI 콘텐츠가 일상화된 시점, 그리고 개인 서사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번 웹툰은 등장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통제하며 세상에 내놓는 방식으로 웹툰을 선택한 점은 매우 전략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침묵 대신 공개를 택한 이유는, 상처를 숨기기보다 드러냄으로써 주도권을 잡으려는 선택일 수 있다.

결국 이 웹툰은 한 개인의 가족 폭로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AI라는 도구, SNS라는 플랫폼, 그리고 논쟁적인 서사가 결합되면서 콘텐츠는 순식간에 사회적 이슈로 확장된다. 전우원의 웹툰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연재가 당분간 온라인 공간에서 쉽게 잊히지 않을 화제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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