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1 아다치 미치루 아다치 미치루, 일상의 순간을 그리는 마법사내가 처음 아다치 미치루의 만화를 접한 건, 아마 중학생 때쯤이었을 거다. 친구가 추천해준 작품이 바로 그 유명한 H2였다. 당시에 야구에 큰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지만, "야구 만화"라는 설명만으로는 도저히 이 작품의 매력을 다 설명할 수 없었다.아다치 미치루의 작품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의 만화는 단순히 스포츠나 학원 드라마에 그치지 않는다. H2, 터치, 크로스 게임 같은 작품들을 보면, 그 속엔 스포츠의 열정과 청춘의 미묘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중요한 순간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이 그의 작품 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건 마치 내가 예전에 공터에서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가 느꼈던 그 한낮의 햇살, 가.. 2024. 9. 4. 이전 1 다음